Skip to content

[보관함:] 영화 리뷰

붉은파랑 리뷰

Posted in review movie

1948년, 붉은 파랑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감독은 여수와 부산, 두 도시 사이의 바다를 따라 겹겹이 쌓인 존재와 기억을 짚어간다. 여수 주둔 군인들이 제주 4·3 진압 명령을 거부하자 이승만 정부의 진압으로 수많은 시민이 희생되었다. 한국전쟁 발발 뒤 부산으로 피란한 정권은 좌익 색출을 위해 국민보도연맹의 일원들을 전국적으로 학살했다. 두 도시의 주요 학살지 너머에는 바다가 있었고, 여수에서 부산으로 이어진 국가폭력은 물결을 따라 흘러왔다.

흐르는 여정 리뷰

Posted in review movie

남편이 남긴 피아노와 자동차를 가지고 아파트로 이사 간 ‘춘희’. 독일에서 온 지휘자 ‘민준’과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소년 ‘성찬’을 만나 고요했던 일상에 새로운 선율이 흐른다. 봄날의 만남은 가을 바람과 함께 무르익고, ‘춘희’가 오래 전부터 준비한 여행도 가까워지는데…

아틀라스 마리아 리뷰

Posted in review movie

한 영화감독이 아마존을 탐험한 최초의 여성들 가운데 한 명인 고모할머니 마리아의 삶을 추적하기 위해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유쾌한 여정에 나선다. 기록 보관소와 정글, 상상으로 재구성한 기억을 넘나드는 영화는 역사와 신화를 한데 엮으며, 모험을 향한 욕망과 물려받은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맡게 되는 역할을 성찰한다.

권진규: 예술가의 일생 리뷰

Posted in review movie

권진규(1922–1973)는 한국 근대 조각을 완성하고 현대 조각의 문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조각가다. 테라코타와 건칠 기법으로 만들어진 420여 점의 작품을 남긴 그는 회화의 박수근, 이중섭과 나란히 호명되는 한국의 대표 조각가지만, 생전에 한국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민환기 감독의 신작 은 기록과 사진, 인터뷰로 권진규의 조각 세계를 재구성하면서 배우의 재연으로 기록의 공백을 메운 다큐멘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