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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 영화 리뷰

파도 위에서 춤추는 여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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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담 감독의 외할머니 윤영자는 ‘파도 위에서 칼춤 추는 여자’라는 제목의 소설을 쓰고 싶어 했다. 평생 무속인으로 살면서 한 집안을 일으켜 세운 그였다. 하지만 할머니는 소설을 쓰지 못했고, ‘파도 위에서 칼춤 추는 여자’가 누군지도 잊었다.

파뿌리 24: 좀비 아일랜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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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조회수 달성 리벤지!! 파뿌리 무인도 편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무인도 리벤지 챌린지’ 촬영을 위해 무인도에 입도한 파뿌리 완전체 (강호이, 진렬이, 노랭이, 신짜오, 짱배)! “근데 얘들아, 이 섬… 뭔가 이상한데?!” 단순 예능 촬영으로 왔던 그 무인도는 과거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수많은 사람들이 좀비로 변했던 섬이었다! 대한민국 정부가 즉각 봉쇄하고 국가기밀로 숨겨온 광기 어린 과학자의 ‘좀비 아일랜드’! 좀비로 가득한 고립된 섬에서 펼쳐지는 좀비 리얼 추리 서바이벌! 과연 파뿌리 멤버들은 24시간 안에 숨겨진 음모를 파헤치고, 좀비의 위협을 뚫고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강령사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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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사바’는 과거 강령술로 단짝 친구를 혼수상태에 빠뜨린 초등학생 세연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전학 간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 세연은 폐수련원을 찾았다가 다시 금기의 강령술을 시도하게 되고, 이후 현실과 환각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의식은 연이은 희생으로 이어진다. 학교와 폐수련원이라는 익숙한 공간은 폐쇄적인 공포의 무대로 변하고, 무엇이 현실이고 악귀가 만들어낸 환영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특히 폐수련원은 악귀와 맞서야 하는 장소인 동시에 세연이 과거의 죄책감과 다시 마주하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푸른 조명과 짙은 그림자, 좁은 실내와 풀숲 등을 활용해 제한된 시야 속에서 악귀의 정체와 사건의 실체를 쫓게 한다. ‘강령사바’는 초자연적인 공포뿐 아니라 살아남은 세연의 죄책감과 고립에도 초점을 맞춘다. 자신이 겪은 일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세연은 결국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는 삶을 택한다. 금기를 어긴 대가와 친구들의 희생, 진실을 증명할 수 없는 무력감을 한 인물의 서사에 담아내면서 강령술을 소재로 한 오컬트 공포에 생존자의 심리적 후유증을 더했다.

도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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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길 사기장은 온몸을 던져서 전통 도자기를 만든다. 산을 올라 손과 발이 직접 구해온 흙과 장작으로 전통 가마에 불을 때워 만들어진다. 이 모든 것이 고된 노동이며 인고의 과정이다. 그의 제자 박성준 작가는 스승의 일거수일투족을 배우기 위해 밤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침에는 사기장의 곁을 지킨다. 둘은 그렇게 오늘도 나란히 산행길에 나선다.

어크로스: 전쟁은 어떻게 잊혀지는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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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인권변호사 커넬은 유럽헌법인권법센터(ECCHR)에서 예멘 전쟁범죄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S#2. 이탈리아 사르데냐의 STOP RWM 활동가들은 섬에 들어선 독일 군수업체 RWM의 불법 확장과 무기 수출을 저지하기 위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S#3. 예멘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던 자말과 가족이 후티 반군을 피해 제주에 도착한다. 유럽과 중동, 한국을 잇는 세 장면은 마치 거대한 정치 스릴러의 도입부처럼 긴장과 호기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그 교차점에 (잊혀진) 예멘 전쟁이 있다.

소리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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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이 진행 중인 유령 마을에서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주영은 틈틈이 마을을 기록하다가 어떤 돌을 발견한다. 천지사방이 돌덩이인 동네에서 어느 낯선 남자의 집에서 발견한, 그 남자의 아버지가 남겼다는 돌이다. 주영의 아버지는 10년 전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보다 먼저 주영을 떠났다. 윤주영 감독은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이사하는 일을 과거의 기억을 되짚어 현재의 삶을 리셋하는 과정과 겹쳐놓는다. 이삿짐을 싸다가 어머니를 만나 그때 왜 그랬냐고 묻고, 이사 들어갈 집을 정리하며 오래 연락이 끊겼던 아버지와 재회한다. 돌, 몸, 소리, 숨이라는 간결하고도 단단한 소제목이 붙은 네 개의 장을 통과하면서 윤주영 감독은 자신의 기억과 망각, 폭력과 생존의 방식을 정면으로 응시한다.